2020년 7월 15일, 드디어 많은 게이머들이 고대하던 모바일RPG게임 바람의나라 : 연이 오픈했습니다.
저 또한 PC바람의나라를 10년이상 즐겼던 유저 입장에서 정말 오래 애타게 기다렸는데요,
작년 2019년 2번의 클로즈베타를 거쳐, 길었던 잠복기 이후 오픈날짜를 공지한지 약 1달째 지나서입니다.
우선 서버 오픈시간은 오전8시로 공지했고, 닉네임을 1자리부터 만들수 있다고 공지하면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었는데요, 저도 노리는 외자 아이디가 있어서 아침7시에 일어나 노트북에 녹스 앱플레이어 깔고 폰도 대기시켜 놨습니다.
대망의 오전 8시. 기뉴다 방송을 틀고 같이 카운트다운.
그런데,, 허허. 서버와 연결할 수가 없습니다 * 9999999 . 기뉴다님과 저는 분노의 괴성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저는 원했던 아이디를 하나도 못먹었습니다 ㅠ 심지어 '요꼬'도.. 이걸 누가 채가냐 하,
결국 '은'으로 시작하는 두글자 단어중 '은멸'과 '은예' '은면' 등 그냥 그럴듯한 b급,
근본없는 영어닉 VLEX등등을 생성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연서버와 세류서버를 동시에 키울 생각에 두 계정을 돌린건데, 연서버 상태가
무한 비바람.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문구입니다.. 참 역시 "바람의나라 : 연" 인 만큼, 근본 1서버의 위엄이었습니다..
세류는 대기가 그냥 없다시피 하더라구요. 아마 인구 비율이 연60%, 무휼25% 세류15%정도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제대로 게임 시작한건 8시 40분정도.
튜토리얼. 낙랑GM 저 공간은 왜인지 모르게 정이 들어있다.. 바람연 아이돌 연실이모와 기술연마창.
메인퀘 위주로 레벨업을 밀면서 가능한 사이드 퀘스트도 다 건드렸습니다. 한번에 두서버 두아이디를 키우고 (둘 다 주술사여서 편하긴 했지만 지루하고.. 세류서버아이디 성장이 빨라서 템포가 안맞았음.)
연서버가 자주 튕기고 렉걸려서 레벨업을 43까지밖에 못했습니다. 메인퀘스트는 토끼왕굴 토끼왕한테 죽고나서 스펙업이 필요하다 느끼고 미뤄온 사이드 퀘스트, 도감작, 시준패스를 구매했네요.!
인원이 500명 넘게 있는 오픈카톡방에 들어가 정보를 얻으며 나름의 초반 육성법과 팁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공식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도 참고했고, 종합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게임 1일차 리뷰 총평!
가장 맘에드는 부분을 꼽자면
1. 디자인! 도트디자인(맵, 캐릭터, 이펙트 모두)은 물론이고, 지형, 건물 완전 빼다박은것.
부여성 대장간 울타리, 뱀굴 벽 뚫리는거 반영한거 라던지.. 다 마음에 든다.
적당히 소형화 시킨거 같구, 하지만 이동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모바일 특성 상 탈것이 너무 느려터져서 이동할때 빡치긴 한다.
2. 가로-세로 모드 컨버터블 지원! 난 한손으로 폰쓰는게 좋아서 세로모드 게임을 선호했다. 너모 좋다.
하지만 컨트롤과 자동사냥 AI와의 문제가 있어보인다.
마음엔 들지만 좀 아쉬운것?
1. 솔플게임이 아니다 확실히. 파티사냥을 해야하는 바람의나라의 아이덴티티를 넣기 위해 적당한 난이도 조절을 한듯. 도사는 안해봤지만 상향이 필요할거 같고, 주술사 조합도 쎄고 재밌을거 같다. (작업장 직업은 네버,,)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파티 시스템이 좀 이상하다.
내가 잘 못쓰는건지. 왜이렇게 다른채널사람들이 들어오는거야? 그것도 맵도 다름. ->이제 알았다. 파티장이 소환하면 된다는걸..
경험치 공유되는게 작은 화면 안에 4명이 다 있기도 좀 애매하고. 조금씩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 며칠 더 해보니 그룹시스템은 나름 잘 만들었는데, 그룹 구하는 사자후 채팅창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신청하기가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케팅급이다. 채팅창을 멈춰주던지, 레벨 구간별로 나눠두던지 해야할 듯.
또한 4인그룹으로 자동사냥을 돌릴 일이 많은데, 파티장 따라가기를 해놓고 전투설정을 해놔도 10분에 한번정도꼴로? 고장이 난다. 주술사가 혼자 다른몹 쳐서 따라가고 죽는다던지.. 프로그램상이라 어렵겠지만 꼭 고쳐져야 함 ㅠ
2. 도감 시스템? 무과금이 노력으로 스펙업 할 수 있는 점에서, 캐릭터를 키우고 수집하는 RPG 특성상 도감은 사실 필수라고 본다.
좋았던 점은 아이템 도감 등록하고 소멸하지 않는것, 안좋은 점은 사냥터 도감 너무 역겹다,,, 특히 보스잡아서 도안경쟁해야되는곳은 포기하는게 편하다.
별로라고 생각되는 것.
1. 단연 과금. 실속대비 가격이 높다고 생각한다. 타 모바일 RPG게임과 비교해도. (리니지는 논외) 물론 넥슨이 이걸로 돈을 쪽쪽 빨아먹어야 사는건 알지만 롱런하려면. 이런면에서도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퀘스트. 내가 원작 만화를 안봐서 그런것도 있지만,, 처음보는 NPC들의 영혼,, 결혼식.. 어쩌구 와닿질 않는다. 고구려와 부여 시대의 역사를 위주로 스토리 라인을 짰으면 어땠을까? PC바람의 바람연대기(주몽스토리) 같은걸 개편해서.
3. 변신환수. 아 그냥 PC바람의 신수변신같은 성장컨텐츠로 냈으면 어땠을까? 너무 근본없고 타게임 따라했다는 소리 듣는게 당연하다. 뽑을 땐 탈것 수호랑 같이 나오고. 또 조합은 지들끼리만 가능해. 너무 속보이는 돈독이야~ 그렇다고 없으면 개약해. 핵과금러의 차별화 수단으로는 좋지만 쫌,, 그렇다. 정 안바뀔거같으면 탈것이랑 수호 좀 버프나 해줘라!
일단 여기까지 쓰고 추가되는거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오픈 내내 일하는 시간 외에 플레이하고 새벽 내내 적어서 내용이 이상한게 있을수도 있으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조만간 주술사 육성 관련 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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