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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 정보/여행

[전라도 여행] 3일차, 진도(쏠비치 진도, 갯벌체험, 세방낙조, 씨푸드테이블)

by VLEX 2021. 11. 7.

아침식사는 전날 목포 빵 맛집? 맛 빵집? 씨엘비베이커리에서 사온 빵들.

쏠비치 진도 객실에 있는 커피타서 먹다가 찍은 사진. 

씨엘비베이커리의 대표상품인 크림치즈 바게트와 새우바게트 외엔 엄마가 고르신거라 이름은 모르겠지만

다 맛있었다! 견과류 들어간 촉촉한 케이크가 커피랑 진짜 잘어울렸다.

크림치즈 바게트 , 새우 바게트

왜 유명한지 알겠는 비쥬얼과 맛이었다. 지금 5일이 지나서 글을쓰고 있는데 ㅜ 또 먹고싶어 죽겠음..

크림치즈는 좀 살찌는 맛, 목멕힘이 좀 있었지만 그만큼 꾸덕하고 진해서 질리지가 않았고

새우바게트는 사기전엔 무슨맛일지 매우 궁금했는데, 새우를 그렇게 좋아하는편이 아닌 나도 계속 손이가는..

맛 설명이 어려운데, 흔히 아는 새우맛이 아니라 새우까스? 새우버거? 에 들어가는 새콤한 소스 맛. 머스타드 + ???

전에 어디서 먹어본 거 같으면서도 생소한, 자극적인 맛과 향이었다. 단독으로 먹으면 좀 물릴듯.

이 바게트 두개 사서 한조각씩 번갈아 먹으면 커피 무한으로 마실 수 있다. 서울에는 없는걸로 나와 아쉽다 ㅠㅠ

 

Tower D 건물 1층에서 진도해안을 찍어봄

아점 식사 빵먹방을 끝내고 체크아웃하러~

날씨가 아무 흠잡을 거 없이 좋은 날이었다. 맑고 햇볕은 따뜻 바람은 시원,,

 

웰컴센터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가려는데 옆에 기념품샵이 있어 구경해봤다.

쏠비치 진도 기념품샵, 어바니( Urbaney)

진도 관련 핸드메이드 소품(가죽파우치, 향초, 그립톡 등등)부터 수영복, 의류, 악세사리, 인형 등등

생각보다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다양한 오르골들. 갖고싶은데 좀 비싸다 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대체로 판매하는 물건 퀄리티가 썩 좋진 않다..)

 

아이폰 파노라마

인피니트 풀이 보이는 이 뷰가 쏠비치 진도에서 최고라 생각함! 개인적으로

 

아이럽진도

사진찍을곳도 많은 쏠비치.

인물사진 최고 명당은 여기!

어머니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어드린게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 어딜 서던 인생샷인 날씨와 뷰

 

쏠비치 진도 신비의 바닷길 가는길.

쏠비치진도는 간조때 바닷물이 빠지면 소삼도라는 작은 섬과 육로가 이어진다.

신비의 바닷길이라고 하는데 오늘 물때시간을 확인해보니 오후 2시. 체크아웃하고 오전 11시 반인데

만조가 아침이었으니 슬슬 물이 빠지는 중이다. 어딜 다녀오기도 애매해서 그냥 가보기로.

 

신비의 바닷길 가는 곳

 

내리막 등산로를 내려오면,  나무들 뒤에 숨겨진 해안가와 섬이 드라마틱하게 나온다.

며칠전에야 드디어 본 명작영화 <쇼생크 탈출>의 결말부가 생각나는 경치..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보다 두시간정도 일찍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조용했다.

파도소리와 모래를 밟는 내 발소리말곤 아무것도 없음

 

맑다

 

V자로 갈라지는 파도를 본적이 있나요?

적어도 나는 처음 본 파도모양? 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섬이 소삼도인데, 앞으로 한시간정도 지나면 완전히 걸어서 갈 수 있게 해수면이 낮아진다고 한다.

 

물 위를 걷는 자

벌써 물이 거의 다 빠져서 중간정도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었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

사실 무서워서 더는 못가고 돌아나왔다.. 좀 깊더라도 수영하면 충분히 갈 수 있을듯.??

 

사진과 영상은 엄청나게 찍었지만 다 올릴 순 없으니 다음으로.. 진도에 간다면 꼭 가보시길!

 

갯벌 지킴이 백구를 만남

다음으론 어머니의 위시리스트, 갯벌체험을 하러 이동했다.

내가 어렸을땐 근근히 서해로 갔던게 기억나는데.. 정말 정말 오랜만이다..!

검색해보니 진도에는 죽림마을갯벌체험장이 있었는데, 가던중에 주민 할아버지가 계시길래 여쭤보니

이쪽에서 조개 잡아도 된다하셔서 들어가서 해루질을 하기 시작했다.

 

망둥어와 짝짝이 팔 게

아무 이름없는 갯벌인데도 바위를 들추니 별의 별 생물들이 다 튀어나왔다.

망둥어랑 게들이 많았는데 사람의 발길이 매우 낯선 듯한 녀석들..

얘네는 놀아주다 풀어줬고.. 가만히 있는애들을 잡기로. 

어머니는 열심히 땅을 파서 조개를 캐시고, 나는 그냥 뽈뽈뽈 기어다니는 소라들 줍줍

 

내가 모아둔 소라들,, 그리고 오늘의 수확물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동안 열심히 어패류 헌팅.

나는 너무 추워서 잠시 차에서 쉬고 그랬는데 어머니는 하나도 안춥다고 쉬지도 않고 하셨다.

 

만조에 가까워지고, 약간 어두워지려하는 시간. 남해안, 서해안에 간다면 꼭 봐야한다는 일몰, 낙조를 보기위해 이동!

진도에 위치한 세방낙조전망대.

세방낙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4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해가 해안선에 많이 가까워져 있다.

전망을 보러 온 차들은 나 말고 5대 정도밖에 없었다.

일몰시간을 확인하니 20분정도 남았는데, 해안가다보니 바람이 엄청나게 강해서 추웠다,, ㅠ

 

구름에 가려진
좀 느낌있게 찍은듯?

전망대에 일찍 도착해서 추워도 앞자리에서 계속 폰을 들고있었더니, 어느새 내 뒤에 사람이 바글바글;;

아깐 열명도 안됐었는데, 본격적으로 하늘이 붉게 물들때쯤엔 30명도 넘어보였다.

오는 길이 좋은편은 아니라 좀만 늦으면 밀려서 낙조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을것 같았다. 

여유있게 도착하길 잘 한듯! 크.. 정말 눈이 호강하는 경치를 많이 본다 진도에서ㅜㅜ

낙조 빨리감기

해가 바닷속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니, 다들 차에 시동을 걸고 떠난다.

나도 어두워지면 운전이 몇 배 힘들어질걸 알기에 후다닥 다시 숙소로 출발.

아! 아까 갯벌체험중에 잠깐 쉬는시간에 쏠비치 진도를 1박 더 예약했다.

평일인데도 패밀리룸이 예약대기를 걸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ㅠ 그래도 다행.

 

쏠비치진도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를 하러, 지하에 위치한 씨푸드 테이블로 갔다.

아침에 빵먹고 첫끼여서 어디 다시 나가기가 좀 그랬는데, 여기 평이 꽤 좋아서 와보게 됐다.

씨푸드테이블 2인 회한상

쏠비치진도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를 하러, 지하에 위치한 씨푸드 테이블로 갔다.

아침에 빵먹고 첫끼여서 어디 다시 나가기가 좀 그랬는데, 여기 평이 꽤 좋아서 와보게 됐다.

근처에 횟집이나 전복요리점이 있긴 했는데, 이리저리 검색하며 얻은 정보에선 여기가 깔끔하고 맛도 괜찮다고.

가격은 다른곳의 양과 질을 몰라서... 일단 서울 물가 생각하면 괜찮은듯!!? 전복물회가 2만원, 2인 회한상이 11만원.

 

회한상(2인 기준) 구성 - 진도 해산물 모듬(전복, 멍게, 해삼, 개불, 뿔소라, 생합 등) +

모듬회(참돔, 농어, 광어, 연어), 생선구이, 회무침, 낙지물회, 초밥4피스, 매운탕, 튀김.

회의 양이 많진 않아서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신선하고 깔끔해서 믿을만 하다는게 좋았다.

예전에 해산물 잘못먹고 아픈적이 있어서 좀 예민한데 잘 선택한 것 같다.

양도 매운탕까지 먹으면 충분히 배터치게 먹을 수 있었다. 난 낙지물회와 튀김이 제일 좋았다!

진도쏠비치에서 1박이상 한다면 한번쯤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

기존 계획과 다르게 진도에서 하루를 더 머물게 됐지만,(원래는 여수 갔어야 함)

전혀 후회가 없었다. 내일은 구례 5일장을 목표로 이동할 예정!!